본문 바로가기
자잘하고 소소한 일상

누리방 ‘글 쓰는 삶, 생각하는 삶’

by 이우기, yiwoogi 2018. 1. 11.

들머리 사이트 ‘다음’(DAUM)에 ‘글 쓰는 삶, 생각하는 삶’이라는 이름으로 누리방(블로그)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2005년 11월 11일 시작하여 12년 넘게 이런저런 글과 사진을 올립니다. 갈래(카테고리)로는 ‘그 석류나무 잎사귀는 몇 장이었을까’, ‘우리 사회에 대한 내 생각’, ‘자잘하고 소소한 일상’, ‘책 읽는 즐거움’, ‘우리말과 글을 보는 내 눈’ 따위 여남은 개 됩니다. 대부분 잘 관리하지 않아 먼지가 수북합니다. 


12년 동안 게시한 글은 780꼭지입니다. ‘그 석류나무 잎사귀…’에 담긴 136꼭지는 2015년 12월 이미 책으로 묶었습니다. ‘우리말과 글을 보는 내 눈’에 담긴 글 126꼭지 가운데 대부분은 2017년 12월 또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책 읽는 즐거움’은 시시껄렁한 글 마흔 몇 편 올리다가 말았습니다. 


누리방 가는 길목에 이런저런 잡다한 통계를 만들어 놓은 곳이 있습니다. 누적방문자(오늘, 어제, 지난주, 전체), 방문자 추이(총방문자, 총페이지뷰), 방문자 분포(연령별, 성별) 들입니다. 이 통계를 보면, 오늘 121명이 방문했고 어제는 385명이 방문하였으며 지난주에는 2201명이 제 누리방에 손기척을 하였습니다. 전체 방문자는 무려 25만 3408명이라고 나옵니다. 총방문자는 2135명인데 한 사람이 몇 번씩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별로 볼 것도 없는데, 무척 고마운 일입니다.(여기서 ‘방문’이라는 말은 ‘내방’이라고 하는 게 맞습니다)


며칠 전 ‘다음’에서 2017년 한 해 동안의 누리방 통계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이 통계를 좀 드러내놓고 싶어 이 글을 씁니다. 저는 한 해 동안 112꼭지의 글을 썼습니다. 대략 사흘에 한 꼭지 정도 됩니다. 3, 4월엔 적었고 7, 12월엔 많았습니다. 까닭은 모르겠습니다. 한 해 동안 12만 7422명이 다녀갔습니다. 전체 내방자 25만여 명의 거의 절반이 지난 한 해에 찾아온 것입니다. 그 까닭도 알 수 없습니다. 





한 꼭지의 글은 평균 190번 조회되었습니다. 제가 가장 놀라는 것은 이 부분입니다. 물론 조회 횟수가 글을 꼼꼼하게 끝까지 다 읽었다는 것을 가리키지는 않을 겁니다만, 실로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지난해에 가장 많이 읽은 글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한 말 워딩’입니다. 1만 8397번 읽은 것으로 나옵니다. 그다음이 ‘조율이시, 홍동백서, 어동육서’로서 1만 7637번 읽었습니다. 명절에 많이 찾는가 봅니다. 





글을 읽고 느낌이나 생각을 올린 분도 많은데요, 전체 댓글은 106개입니다. 읽은 횟수에 견주면 많지는 않은 편입니다. 특이하게 4월에 가장 많습니다. 댓글이 가장 많은 글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색한 말 워딩’인데요 생각이 같은 분과 다른 분의 논쟁이 좀 뜨거웠습니다. 그다음은 ‘큰들 33주년 정기공연’을 보고 쓴 글인데 주로 큰들 회원분들이 댓글을 달았습니다. 댓글은 가장 많은 게 19개이므로 많다고 할 수 없습니다. 



글을 읽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제가 다는 ‘잡기’(태그) 가운데 가장 많은 6개는 ‘어머니’, ‘시내버스’, ‘진주성’, ‘경상대’, ‘뒤벼리’, ‘우리말’입니다. ‘우리말’이 가장 많을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우리말의 문제에 대하여 쓰면서도 ‘우리말’이라는 잡기는 넣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 관련한 글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글 쓸 때마다 잡기를 달게 되니 자연스레 많아진 듯합니다. 그 밖에 다른 것은 제가 걸어다니거나 버스를 탈 때마다 이런저런 느낌을 적는 탓일 겁니다. 


아무튼 저는 12년차 누리방(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이런저런 통계에서 상위 5% 부지런한 사람에 포함되었습니다. 자랑은 아닙니다. 그저 그렇다는 겁니다. 저의 누리방 주소는 http://blog.daum.net/yiwoogi입니다. 심심할 때 한번씩 놀러오세요. 별로 볼 건 없지만 오시면 잠시 쉬었다 가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