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구영신’
낡은 것을 보내고 새로운 것을 맞이한다는 말입니다.
낡은 것은 무엇일까요.
게으름 피우는 것, 서로 믿지 않는 것, 거짓말하는 것, 상대방 무시하는 것,
능력 없는 사람이 윗자리에 있는 것, 회사 물건 빼돌리는 것,
여자라고 장애인이라고 외국인이라고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것,
공중도덕 지키지 않는 것, 음주 과속 난폭 운전하는 것,
권력 쥐었다고 국민 없신여기고 권력을 제 맘대로 휘두르는 것,
자기 눈 속 들보는 보지 않으면서 상대방 눈에 든 티끌을 보는 것,
큰 사업 벌여 놓고 뒷돈 챙기는 것,
공직의 인허가권을 이용하여 사익을 챙기는 것,
짬짜미로 공정한 경쟁을 허물어뜨리는 것,
누군가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데 딴지 거는 것,
이런 것들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낡은 것입니다.
그러면 새로운 것은 무엇일까요.
그 반대이겠지요.
부지런하고 서로 믿으며 바른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가 누구든 상대방 인격을 존중하고
제 위치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 나가는 것입니다.
사소한 것이라도 지킬 건 지키고 버릴 건 버려야 합니다.
권력 쥐었다고 까불지 말고 정당하게 사용하여야 합니다.
경쟁은 공정해야 하고 심사는 엄격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경쟁은 떨쳐내고 공동체가 다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애매하게 삶의 낭떠러지로 내몰리거나
억울하게 비명횡사하는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티끌만큼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낡은 것은 버리고 새로운 것이 가득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은 무엇인가요?
201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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