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끓여 보내주신 장어국이다.
시래기 토란대 숙주 고사리 같은 건더기를 많이 넣은데다 방화잎 매운고추를 조금 넣어 풍미를 더했다.
여름이 다가오면, 또 여름이 가기 전에 해마다 몇 번이고 해 주시는 장어국이다.
앞으로도 10년 20년 더 계속 먹고 싶다. 이런 맛 세상에 없다.
장어국에 밥 조금 말아먹는 아침밥은, 눈에도 맛있고 입에서도 달다 하는데 목에서는 잘 넘어가지지 않는다.
2013.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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