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거동2 진주 실비골목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겨울비 잠시 흩뿌린 일요일 오후 4시 30분 집을 나선다. 빵모자 쓰고 검정 가죽장갑 끼고 등산화까지 신었으니 완전무장이다. 평거동 10호광장 옆 중국집 ‘자금성’에서 6시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나는 평거동 쪽을 등지고 신안동을 헤맨다. 신안동과 평거동은 어디까지가 신안동이고 .. 2017. 12. 11. 진주 길 걷기(5) 칠봉산-사색과 감탄이 어우러진 일곱 봉우리 10월 9일: 칠봉산-사색과 감탄이 어우러진 일곱 봉우리 어제는 점심 먹고 너무 졸려서 잠시 눈 좀 붙이고 나설 참이었는데 깨고 보니 네 시가 넘은 데다 중간에 어머니로부터 국 먹으러 오라는 기별을 받은지라 속절없이 한나절이 날아가 버렸다. 긴 연휴의 20분의 1이 날아간 셈이다. 곁에.. 2017. 10.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