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시스1 울다가 웃게 만드는 신묘한 재주-큰들의 마당극 2019년 11월 20일 저녁 진주시 칠암동 ‘모두의 아지트’에서 큰들문화예술센터 전민규 예술감독의 ‘큰들 이야기’ 강연회가 열렸다. 한 해에 100회가량 공연하는 큰들 마당극 작품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고 했다. 그 가운데 마음에 확 와닿는 건 “열 번 웃기고 한 번 찡하게 한다.”라는 말이었다. 마당극을 한 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말에 백 번 공감할 것이다. 자영업자든 직장인이든 농민이든 어민이든 도시노동자든 가정주부든 학생이든 공무원이든 정치인이든, 누구든 일상의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억압 받는 감정이 있고 짓눌린 욕망이 있다. 이런 것을 그때그때 잘 풀어버리면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 스트레스 풀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저녁에 술자리를 찾고 주말에 관광지로 .. 2020. 4.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