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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4

축제와 마당극 산청은 좋은 동네이다. 예부터 살기 좋은 동네를 말할 때 ‘산 좋고 물 맑은’이라고 하는데 산청(山淸)을 두고 이르는 말 같다. 지리산 덕분이고 이웃 덕유산 덕분이다. 경호강과 덕천강 덕분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지리산은 약초의 보고로 불린다. 이에 토 달 사람은 많지 않겠다. .. 2019. 10. 1.
큰들 마당극 <효자전> 200회 공연을 보고 7월 21일 토요일엔 정신 없이 바빴다. 경상대에서 열리는 제8회 대학진학박람회에서 내가 맡은 역할이 만만치 않아서이다. 폭염주의보 속에 열린 이날 행사에 경남 도내 중고등학교에서 대략 2만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참여했다. 온 캠퍼스에 관광버스들이 장사진을 이루었다. 아.. 2018. 7. 22.
마당극 <효자전>에 드러난 어머니의 마음 ‘어머니는 자식들에게 도대체 무엇을 얼마나 주고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을까. 바다보다 넓고 하늘보다 높은 그 사랑을 무엇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아들에 대한, 그것도 큰아들에 대한 맹목적인 애정과 지지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6월 16일, 17일 이틀 동안 산청군 동의보감촌 잔디마.. 2018. 6. 17.
아름답고 풍요로운 중년을 위하여 퇴근 후 한잔하고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 마당을 걷는다. 가로등은 어둠을 물리칠 힘이 없어 보인다. 집집에서 새어나오는 불빛에는 웃음과 행복이 묻어난다. 노래를 부르고 싶지만 참는다. 우리 집 현관을 통과할 때까지는 흐트러진 모습을 누구에게 들키지 않는 게 좋다. 문득 하늘을 보.. 2013.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