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룡2 주말엔산청마당극마을 주말엔산청마당극마을 체험 후기 주말이 다가온다. 아내는 안산과 대전에서 찾아온 친구와 일주일째 남해 나들이 중이다. 아들은 금, 토요일 밤에는 아르바이트를 한다. 나는 토요일 오후와 저녁을 어떻게 보내면 잘 보냈다고 소문날지, 스스로 즐겁고 기쁘게 소문낼 수 있을지 궁리했다. 나의 궁리는, 사실 미리 답을 정해놓은 궁리이다. 어디를 가서 무엇을 할지 미리 그 정답을 정해놓고서는 어떤 핑계를 대어 가족들에게 설명할 것인지를 궁리하는 것이라고 해야 사실에 가깝겠다. 산청 마당극마을에서 ‘주말엔산청마당극마을’이라는 재미있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주말마다 한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나는 이미 두 차례나 다녀왔다. 예약을 하는 게 마땅하지만 나는 예약 없이 그냥 달려갔다. 처음에는 오후 2시쯤 달려가서 이리저리 .. 2022. 6. 13. 영웅의 부활 정기룡 아들이 군대 갔다. 누구나 다 가(야 하)는 군대이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논산이나 멀리 강원도로 간 것도 아니다. 시내버스 타고 갈 만한 금산 공군교육사령부다. 8월 24일 월요일 금산에서 짬뽕 한 그릇 사 먹이고 부대로 태워 갔다. 입소식 같은 걸 기대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취소됐다. 아쉬운 마음에 돌아와서 한숨을 쉬었다. 토요일이 되었다. 갑자기 저녁 약속이 생겨 튀어 나갔다. 휴대전화에 070-**** 번호가 들어와 있었다. 원래 070은 잡스런 쓰레기 전화이기에 역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다음날 일요일 아내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이번에는 아내 전화로 070 전화가 왔다. 무심코 받았다. 앗, 그 전화는 훈련소 가 있는 아들이 부대 안 공중전화로 수신자부담전화(콜렉트 콜)를 건 것이.. 2020. 9.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