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자리 갈 길1 눈에 번쩍 뜨인 ‘설 자리, 갈 길’ 1980년대 중ㆍ후반에 대학을 다닌 사람들은 이른바 ‘사구체 논쟁’이라는 것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국문학과를 다니던 나는 처음엔 ‘사구체’를 신라시대의 향가의 한 종류라고 인식했다. 넉 줄로 된 사구체(四句體), 여덟 줄로 된 팔구체, 열 줄로 된 십구체 같은 것을 고등학교 때부터 .. 2016. 9.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