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접촉1 언택트 신문 기사 본문이나 제목, 방송 자막에서 영어를 만나는 일은 대부분 불쾌하다. 쉬운 우리말이 있는데도 굳이 영어를 쓰는 게 못마땅하다. 조상 대대로 우리말을 쓰다가 중국 영향권에 놓이자 중국글자말(한자)을 쓰다가 일제강점기에는 일본말과 글을 쓰다가 이제 미국이 세계 최강국이 되니까 영어를 갖다 쓴다. 우리말과 글을 쓰는 게 왜 중요한지,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지 않는 무신경이 불쾌하다. 말과 글을 다루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생각해야 할 것을 놓치거나 외면하는 꼴이다. 불쾌한 게 대부분인데 아주 간혹 고개를 끄덕일 때도 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가는 서양 문물을 우리가 따라가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 때문이다. 서양에서 만든 물건(또는 제도)이 들어왔는데 그 이름까지 따라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어쩔 수 .. 2020. 4.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