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3 꿈의 해석 꿈을 꾸었다. 아침 5시 30분쯤 깼다가 다시 일어난 게 6시였다. 그사이 꿈을 꾸었으니 30분 단막극이다. 방학을 마치고 돌아온 고등학교 교실은 엉망이었다. 천장엔 거미줄이 가득했고 바닥엔 먼지와 쥐똥, 바퀴벌레 시체들이 널렸다. 맨처음 교실엔 그 반 담임선생님이 일찍 나와서 청소를 .. 2018. 7. 19. 자괴감,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 윤동주의 ‘서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는 윤동주의 떨림이 전해져 온다.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고뇌를 이보다 잘 표현한 글이 있을까 싶다. 빼앗.. 2016. 11. 21. 부끄러움 부끄럼 많던 시절이 있다. 국민학교 6학년 3월 초 안간에서 진주로 이사하면서 전학하였는데, 처음 등교한 날 국어 쪽지시험을 봤다. 안간국민학교에서는 6학년 과정을 단 1시간도 배우지 않고 전학 왔는데, 봉래국민학교 6학년 2반 교실에서는 시험 분위기가 고조되어 있었다. 보기 좋게 .. 2014. 10.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