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2 아삭아삭 향긋한 ‘이순수 미나리’ 아침 8시부터 한여름 소나기처럼 내리던 비가 조금 잦아들었다. 10시 넘어 하동으로 향했다. 하동 가는 길은 늘 정겹다. 느리다. 아름답다. 아기자기하다. 오밀조밀하다. 눈길 가는 곳마다 매화가 피었다. 흰 매화, 붉은 매화, 푸른 매화 들이 들판과 산을 물들였다. 촉촉히 젖은 도로와 논과 밭과 나무들이 봄기운으로 가득하다. 차들은 느릿느릿 걸었다. 횡천에 가는 길이다. 횡천은 조선 현종 때 군소재지이기도 했는데, 주요 도로가 사통팔달 뚫려 있다. 도인촌으로 유명한 ‘청학동(靑鶴洞)’ 가는 관문이다. 참게, 다슬기 등으로 유명한 청정 1급수 횡천강이 흐른다. 요즘은 미나리 주산지로 온 나라에 이름이 높다. 횡천에서는 2017년부터 해마다 3월초부터 18일간 ‘하동 청학 미나리축제’를 연다. 올해는 열지 .. 2020. 3. 8. “지리산 청학동 맑은 물로 키운 횡천 미나리 사세요” “향긋하고 아삭한 봄미나리 사세요” “지리산 청학동 깨끗한 물로 키운 횡천 미나리 사세요” 미나리 농사 짓는 분 이름은 이순수입니다. 저에게는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선배입니다. 지리산 청학동 맑은 물 내리는 하동군 횡천에서 동네 할머니들과 함께 미나리를 재배합니다. 해마다 탑마트, 백화점 등에 납품해 왔는데 올해는 좀 많이 어려운가 봅니다. 마트, 백화점에 손님이 많이 없다고 합니다. 해마다 열리던 횡천 미나리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하여 취소되는 바람에 더욱 힘든 상황입니다. 미나리 좋은 건 모두 잘 아실 겁니다. 주로 이비인후과ㆍ피부과ㆍ순환계 질환을 다스린다고 합니다. 이순수 선배의 딸 이름은 누리입니다. 딸이 만든 ‘누리방(블로그)’에서 몇 자 옮깁니다. -------------------------.. 2020.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