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1 고구마 학교를 파하여 집에 가도 먹을 게 별로 없던 시절이다. 바로 앞집이 점방(가게)이긴 했지만 주머니엔 땡전 한 푼 없는 날이 더 많았다. 10원, 20원 하는 과자가 더러 있긴 했는데 그만한 용돈도 소풍 때나 명절 말고는 손에 쥘 수 없었다. 오후 서너 시, 햇살은 비스듬히 누워 감나무 가지 사.. 2014.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