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1. 육이오 노래
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 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 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 이 겨레
2. 통일의 노래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이여 오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을 이루자
그 원수와 그 통일을 이루려는 대상은 하나인가 둘인가.
그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버린 뒤에 누구와 통일을 할 것인가.
육이오 난 지 올해 64년, 원수는 건재하고 통일은 멀다.
그러니 모순이라고 할 수밖에.
2014.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