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돈까스1 형평돈까스 경상대 앞 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있고 많고 싸다. 필로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사진을 찍었다. 주인장 덕분에 두루치기 덮밥도 맛보았다. 모든 게 만족스럽다. 식당 이름으로 '형평'은 좀 안 어울린다. 형평에 맞게 두 조각씩 맞춰 준다고 형평이란다. 돈까스도 두 조각, 스테이크도 두 조각씩이다. 이해하고 나면 이해된다. 함박스테이크 한 조각에 120g이라고 하니 삼겹살이나 목살로 치면 2인분 정도를 주는 셈이다. 그러니까 배가 부르지. 돈까스는 두껍다. 얇아서 뚝뚝 부러지지 않을 만큼, 두꺼워서 퍼석거리지 않을 만큼의 두께를 절묘하게 찾아냈다. 스테이크는 양파 양념이 곁들여져 '달다'와 '달달하다'와 '달큰하다'의 중간 어디쯤에 있는 맛을 선보인다. 뜻하지 않게 맛본 두루치기덮밥은 밥 반, 고기 반이다. 약.. 2020.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