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송정1 진주 실비골목을 왔다 갔다 하다가 겨울비 잠시 흩뿌린 일요일 오후 4시 30분 집을 나선다. 빵모자 쓰고 검정 가죽장갑 끼고 등산화까지 신었으니 완전무장이다. 평거동 10호광장 옆 중국집 ‘자금성’에서 6시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나는 평거동 쪽을 등지고 신안동을 헤맨다. 신안동과 평거동은 어디까지가 신안동이고 .. 2017.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