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1 면도기 이렇게 아무런 준비도 없이 생이별을 할 줄 우리 어찌 알았으리. 나는 아직 너를 버릴 마음이 추호도 없고 너 또한 나의 살결을 잊고 싶어 하지 않는 듯한데, 어쩌다 이렇게 속절없는 이별 앞에 우리가 마주앉은 것이냐. 아쉽고 아까운 마음 가득하여 머릿속이 휑뎅그렁할 정도다. 너 또한.. 2014.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