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1 문둥이 진주로 이사 오기 전이었고 고샅길을 마음대로 쏘다닐 때였으니 열 살이거나 열한두 살쯤인가 보다. 담방구 놀이를 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문둥이’ 한 명이 오고 있는 게 보였다. 꾀죄죄한 차림에 다리는 절고 있었고 한쪽 팔이 없는 듯 소맷자락이 펄럭였다. 한 이삼십 미터쯤 다가왔.. 2014.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