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1 부끄러운 자화상 이른바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 2000년에 회원 가입했다. 책은 ‘진주문고’ 아니면 ‘알라딘’에서 산다. 알라딘, 요즘은 점점 정나미나 떨어진다. 3월 특별선물을 내놨는데 ‘에코백’, ‘테일백’, ‘쇼퍼백’이란다. 이게 다 무엇인가. ‘에코백’이 ‘친환경 가방’이라는 건 알겠는데 ‘테일백’과 ‘쇼퍼백’은 모르겠다. 뭘 주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받고 싶지도 않다. 국립국어원이 ‘에코백’을 ‘친환경 가방’으로 바꾸자고 한 게 2014년 10월인데 아직도 이러고 있다. 초중고 참고서를 사면 ‘피너츠 크로스 가방 & 에코백’을 준다고 한다. ‘피너츠’는 무슨 만화영화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크로스 가방’은 무엇일까. ‘크로스 백’이라고 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할까. ‘&’이 ‘.. 2020. 3.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