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재경각1 그것이 어떤 일의 징조는 아니길 어디에선가 사이렌이 다급하게 울렸다. 민방위훈련이 아니었다. 불자동차나 앰뷸런스 소리도 아니었다. 후다닥 일어나 창밖을 보았다. 항상 거기 있던 잔디와 나무와 도로와 건물은 온데간데없고 바다가 보였다. 바다라고 여긴 건 파도가 맹렬하게 쳐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세히 보.. 2015. 3.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