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을 시작하다

이우기, yiwoogi 2022. 12. 31. 16:50

<기사 문장 다르게 써 보기 연습>

 

2021년 11월부터 페이스북에 ‘이런 기사 문장이 있다’라는 제목으로 많은 글을 올렸다. 신문, 방송, 잡지의 보도 기사 문장을 읽다가 좀 이상하다 싶은 것을 골라서 내 생각을 말하는 글이다. 어떤 것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지만 대부분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을 말했다. 문제를 지적하고 정답을 가르치려는 게 아니라 한 번만 더 생각해 보자고 권유한 것이다. 

 

어떻게 하면 문장을 쉽고 간단하게 쓸까, 어떻게 하면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울까 하는 고민을 드러냈다. 외국어를 튀긴 듯한 문장을 우리말처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언론 보도도 공공언어이므로 어문 규정을 잘 지키는지 살폈다. 필요 없이 사용한 외국어 낱말도 살폈다.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 말과 글에 민감한 편이고, 되도록 우리말 우리글을 살려 쓰자고 주장한다. 욕심이라면, 첫째 스스로 글 쓰고 말할 때 조금만 더 신경 쓰자는 다짐이고 둘째 누군가 언젠가 글 쓰고 말할 때 한 번만 더 생각해 주면 좋겠다는 것이다.

 

언론 보도 읽고 글 쓰는 일이 직업이라서 이런 작업은 전혀 어렵지 않고 버겁지 않고 매우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이런 글을 쓰는 시간이 나에게는 머리를 식히는 탈출구 같은 것이었다.

 

일러두기

 

가. 특정 정치세력 또는 언론사와 아무런 이해관계 없이 기사를 인용했다. 들머리 사이트 ‘다음’ 첫 화면에 올라온 기사 가운데 관심을 끄는 것을 읽다가 우연히 발견했을 뿐이다.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기사가 올라온 날짜와 시각까지 옮겼다.

 

나. 나는 이런 일과 관련하여 전문가가 아니다. 우리 말과 글을 제대로 잘 써 보자는 일에 남보다 조금 더 민감하게 반응할 뿐이다. 따라서 내 주장이 항상 정답일 리 없다. 내가 쓴 글도 문제투성이다.

 

다. 이 글에서 인용한 낱말의 뜻은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옮겨 왔다. 외국어의 순화어도 마찬가지다. 일부 낱말의 뜻은 일반 사람이 해석하고 이해하는 범위에서 적었다.

 

라. 어구나 문장을 생략했을 때는 ‘~’를, 단어의 일부분을 생략했을 때는 ‘-’를 붙였다.

 

마. 욕심이 지나쳤다. 같은 보기가 여러 번 되풀이된다. 그만큼 심각하다는 뜻으로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연습한 글은 2023년 1월 1일부터 하루 3-4꼭지씩 올린다.

 

2022. 12. 31.

이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