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퇴근하면 스마트폰으로 마당극 한 편 본다. 오늘은 <효자전>이다(2019년 6월 16일 촬영). 아내의 퇴근이 조금 늦다. 저녁을 준비한다. 냉장고는 보물창고다. 아이쿱생협에서 산 부산어묵이 있다. 같은 곳에서 산 두부너겟이 있다. 만두도 있지. 어제 어머니께 얻어온 깍두기도 있고. 두부파래무침은 아내 실력이다. 중앙시장표 도토리묵도 있구만. 뭐가 어렵나? 그냥 끓이고 굽고 덜어내면 된다. 먹다 남은 햇반, 냉장실 식은밥은 데우면 끝. 술잔 외롭다고 '한라산'이 물건너 달려온다. 배부르다. 상 차리느라 마당극은 라디오 듣듯 했다. 그래도 다 안다. 웃다가 눈물 찔끔 흘리다 한다...
2020. 1. 20.
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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