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학생회관 앞에서 코코아 마시던 녀석...
진주산업대(지금 경남과기대)에서 열린 창의성 대회에 나가던 녀석...
진양호 우약정 앞에서 아이스크림 안 사준다고 시무룩하던 녀석...
집에 놀러온 동네 누나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녀석...
13년 전 대여섯 살이던 아이를 봅니다.
이제 내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릅니다.
세월 참 빠르네요.
저는 그만큼 늙어졌네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일 줄 아는 청년으로
성장하였기를 바랄 뿐입니다.
인생의 성패는 대학에 있는 게 아니라
올바른 생각과 그 실천에 있다는 걸 깨닫기에는
좀 이르겠지요?
한동안 길고 깊은 시간이 느리게 지나가겠군요.
모두다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진학할 수는 없겠지만,
누구든 자기에게 주어진 인생길을 이해하고
기쁘게 개척할 줄 알았으면 합니다.
2018. 11. 14.
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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