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이 부르는 초겨울 삶의 노래 ‘별똥별 헤는 밤’
싱어송라이터 박창근 진주콘서트
11월 30일(수) 저녁 7시 극단 현장아트홀
주최: 지구인의 그리움 우주호, 후원: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공연 문의: 055-772-2640, 010-6536-5394, 010-7753-9887
‘포크 싱어송라이터’ 박창근이 진주에 온다.
박창근, 그는 대학 시절 대구지역에서 여러 포크 그룹에서 실력을 닦은 후 1999년 첫 솔로 앨범 ‘안티 미토스’를 발표하며 본격적인 싱어송 라이터의 길을 걸었다. 그로부터 17년이나 지났다. 박창근은 그동안 프로젝트 앨범, 솔로 앨범, 듀엣 앨범 등 여섯 장의 음반을 내었다. 그 사이에 1997~2006년까지 대구에서 결식가정과 독거노인 돕기 거리공연으로 매달 모금액 전액을 전달하기도 했다. 특히 고(故) 김광석 주제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주연배우 이풍세 역으로 5년 동안 많은 관객과 만났다. 뮤지컬은 성공적이었다.
박창근은 ‘고음과 미성의 가수’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박창근은 라이브 무대에서 더욱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그만의 색깔과 깊이, 아름답고 믿음직한 특유의 고음을 내뿜으며 관객을 전율케 한다. 사람 마음에 깊숙이 밀고 들어와 숨겨져 있던 감성을 건드려 깨우는 목소리는 그만의 장기이자 특징이다. 평론가들은 “작품의 메시지와 잘 어우러진 그의 고음은 때로는 여성적인 미성이며, 때로는 달리는 말처럼 힘차고, 칼날처럼 예리하게 뻗어나간다.”고 극찬한다. 팬들은 박창근과 김광석을 곧잘 비유하지만, 그가 김광석에게서 배운 것은 진정성이다. 즉 끊임없는 연습, 집요한 고민, 냉철한 자기성찰과 치밀하고 완성도 있는 작품 들이다.
박창근은 이번 진주 공연에서 자신의 신곡 <흔들리는 봄>, <그대는 아직 소녀> 등과 기존 음반의 대표곡들, 김광석의 노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와 <먼지가 되어>, 산울림의 <독백> 등을 들려줄 것이다. 이외에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 밥 딜런과 그의 한때 연인이었던 존 바에즈의 포크송 몇 곡을 들려줄 것이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아우르는 이러한 레퍼토리를 통해 관객들은 포크 음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낙엽 떨어진 쓸쓸한 거리를 거니는 연인들의 어깨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한 기타 음률과 부드럽고 포근한 박창근의 목소리는 늦가을이 부르는 최고의 삶의 노래가 될 것이다. 삶은 무더위 속에서도 살아내어야 하는 것이고 한겨울 북풍한설도 견뎌내어야 하는 것이지만, 한 가락 노래만 있다면, 그 노래가 나를 위로해 준다면 이겨낼 수 있는 것이니까. 가을의 마지막 달 마지막 날 저녁, 겨울을 기다리는 우리의 마음은 박창근의 목소리와 기타소리, 그리고 하모니카가 그려내는 하모니 속으로 녹아들어갈 것이다.
박창근 진주콘서트를 주관하는 단체는 좀 이색적이다. 경상대 교수, 직원, 일반인, 진주지역 예술단체 대표 등 15명으로 구성된 ‘우주호’는 사실 페이스북 그룹의 이름이다. ‘지구인의 그리움’이라는 수식어가 말해주듯 ‘우주호’는 번다한 지구적 삶에서 벗어나 영혼의 자유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이며, 광활한 우주에서 지구의 태초의 시원(始原)을 찾고자 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별똥별 헤는 밤’이라는 공연 주제는 ‘우주호’가 찾아 헤매는 가치, 의미, 희망과 연결된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말 경상대 인문주간 행사의 하나로 진주를 찾은 박창근과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마련되었다. 인연이라는 것은 겨울보다는 봄이나 여름, 소외보다는 소통과 공감, 금속보다는 물이나 구름에 가깝다. 그래서 아름답게 피어나고 단단하게 연결되며 부드럽게 흘러가는 것이다. 우주호와 박창근의 인연은 이번 진주 콘서트를 계기로 진주시민 전체에게로 확장될 준비를 하고 있다. 당시 박창근 초청공연을 기획한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가 후원을 맡았다.
우주호 회원들은 “경상대에서 열린 ‘박창근의 아름다운 동행(同行)-가을 인문학 여행!’이라는 공연을 함께한 회원들이 진주시민을 위하여 앙코르공연을 해줄 것을 요청하였고, 박창근 씨가 흔쾌히 동의하였다. 그가 들려주는 노래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있는 시민들, 최근의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하여 더욱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달콤한 한 잔의 노래의 차(茶)가 되어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콘서트 입장권은 2만 원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와 입장권 구입은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055-772-2640, 010-6536-5394, 010-7753-9887, yiwoogi@daum.net)로 연락하면 된다. 객석이 넉넉하지 않아 150명만 초대한다.
언론사 취재는 경상대 대학원 문화콘텐츠학과 김겸섭 교수(010-6536-5394)에게 연락하면 된다. 행사 당일 또는 이전에 박창근 씨와의 인터뷰 섭외도 김겸섭 교수를 통하면 된다. ▣
*박창근 홈페이지에서 프로필 모두 보기: https://goo.gl/vNlhHy
▣ 박창근 활동 연혁
1993년 -대학 시절 포크 그룹 <우리 여기에> 결성하여 초청공연 활동 시작
1997~2006년 -대구에서 결식가정과 독거노인 돕기 거리공연으로 매달 모금액 전액 전달
1999년 -1집 음반 <안티미토스> 발매
2001년 -록밴드 <가객> 결성
2002년 -가객 1집 음반 <아야> 발매, 음반 발매 기념 서울콘서트(하자센터)
2003년 -대구 콘서트 ‘나 그대와 함께 살겠네’(경북대학교 소강당)
2004년
-인천 콘서트(2회)
-대구 MBC 라디오 주상철, 이지아의 특급작전과 김영주의 FM모닝쇼 로고송 제작
2005년
–노래 마라톤 릴레이 콘서트 참여(롤링홀)
-2집 음반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기회를> 발매
(2005년 한국대중음악상 상반기 비평가 추천음반 선정)
-국제 학술대회 <동아시아 대중음악의 역사와 현재> 포럼 초청공연(연세대)
-홍대클럽에서 콘서트(빵)
2006년
–프로젝트 밴드 ‘이유’ 결성하여 콘서트 및 초청 공연 활동
-최초 생협단체 <한살림> 20주년 기념음반 제작 프로듀서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 가수 박창근의 채식문화이야기 연재 14회 발표
-관동팔경 역사문화 투어 행사(동해민예총 주관)에서 ‘임을 그린 아리랑’ 노래 발표
-남북음악의 만남 (경북대학교 대강당)
2007년
-박창근 전국순회 미니콘서트(서울, 대구, 광주, 동해, 광명)
-법륜 스님의 정토회 평화재단 <북한 인권문제 워크숍> 초청 하우스콘서트(가평)
-경북 와촌과 프린지 페스티벌 사옥 소통의 공간에서 하우스콘서트
-생명콘서트 ‘곰아 미안해’에서 <이미> 노래 발표
2008년
–박창근의 환경이야기 콘서트 첫회를 시작으로 매년 진행(강원도 동해시 무릉계곡)
-박창근과 통 프로젝트 광주, 대구콘서트(떼아뜨르 분도)
-한여름 밤의 숲속 프린지 야외 콘서트 총 2회 진행(남산타워)
-무등산 풍경소리 컨필레이션 음반에 <오월의 신부>수록
2009년
-발달장애인 돕기 후원 자선콘서트 돋움음악회(대구와 서울에서)
-박창근 밴드 신곡 발표 대구콘서트
2010년
-홍대 벨로주 3인콘서트(사토유키에, 박창근, 박기혁)
-광주무등산 풍경소리 지구의 날 기념 박창근 콘서트
-박대박 콘서트(가수박 창근 대 교수 박창근의 4대강 소극장 콘서트-주최 대구민예총)
-모교인 대구대학교에서 교양프로그램 문화지대 초청 <박창근 강연콘서트>
-러시아 우스리스크 시에서 끝나지 않은 노래 발표
-연해주 아리랑 행사에서 ‘끝나지 않은 노래’ 작곡 발표
-CBS 대구 라디오 기획 프로젝트- 박창근과 아이들의 작곡 놀이
-포항 베들레헴 공동체 초청 <박창근 밴드 송년 콘서트>
2011년
–박창근 3집 음반 <무지개 내린 날개 위의 순간> 발표
-음반발매 콘서트(서울 가톨릭 회관 콘서트홀)
-네이버 온스테이지 뮤직 비디오 촬영
-남양주시 국제 슬로우시티 선포식 초청
2012년
-KBS 대구 <세상을 잇는 담쟁이> 방송 고정패널 출연(2012.9.~2013.9.)
-박창근 첫 솔로 장기콘서트 <소나기는 그쳤나요?> 반달콘서트(7.11~22. 청춘소극장)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대구 초연(떼아뜨르분도 소극장)
2013년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즌1-서울(3~5월, 6~7월)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즌2-서울(2013.11.~2014.1.) 이풍세 역
-페이스북 팬 패이지 <음란가객> 주최 팬미팅 콘서트
-싱글음반 NONE GRUNGE 발표(사실은 3집 음반 이전에 녹음되었던 곡들)
2014년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즌 비긴 어게인(11.28.~2.15.) 이풍세 역 및 음악감독
-서로에게 위로를 콘서트(12.~2.14. 대학로 SH아트홀)
2015년
–법정 스님을 그리는 맑고 향기로운 음악회(길상사)
-박창근 정규 4집 <바람의 기억> 발매
-<바람의 기억> 발매 기념 팬 미팅 콘서트(대구)
-길상사 수련원들을 위한 쉼 콘서트
-박창근 <2015 바람의 기억 콘서트>(홍대베짱이홀)
-<2015 바람의 기억 리패키지 음반> 발매
-<가을 바람의 기억 콘서트>(홍대베짱이홀)
-어쿠스틱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시즌 2015> 이풍세 역 및 음악감독
-겨울 바람의 기억 콘서트(홍대베짱이홀)
2016년
-박강수 박창근 듀엣 엘범 <바로나> 발매
-5집 음반 발매
-국립 경상대학교 인문주간 콘서트 <박창근의 아름다운 동행-가을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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