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단체 ‘반진단’에서 태동한 자랑스러운 역사 고스란히
오민교육 원리 해설, 학생ㆍ교사ㆍ동문ㆍ학부모 비전 설문조사
동문 21명의 회고담 수록…“살아있는 역사ㆍ읽히는 역사책”
국내 최고의 명문 사학에서 21세기 아시아 명문 도약 ‘다짐’
대아고등학교 50년사 편찬위원회 문의: 746-0054, 5006 대아고등학교 교무실
<대아고등학교 전경>
대아고등학교의 태동과 발전의 역사 총정리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발상지인 대아고등학교(교장 정병호, 진주시 서장대로185번길 14)의 태동과 발전의 역사를 총정리한 『대아고등학교 50년사』(A4, 598쪽, 이하 ‘50년사’)가 나왔다.
대아고등학교 50년사 편찬위원회(위원장 조재위ㆍ대아고등학교 총동창회장, 이하 ‘편찬위원회’)는 “대아고의 개교 50주년을 맞이하여 아인 박종한 선생의 반진단(般震團)에서부터 시작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인성교육과 충의교육 실시, 교사(校舍) 이전, 서울대 66명 합격의 영광, 학내 소요 등을 넘어 국내 최고 명문 사학(私學)으로 발전해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고 말했다.
편찬위원회는 50년사 첫머리에 대아고의 상징, 전경, 발자취(연혁), 화보, 역대 이사장과 교장, 표식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 수록하여 대아고의 역사와 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본문은 △제1장 대아! 반진구국 정신 △제2장 대아고등학교 개교 △제3장 건학정신 오민교육 △제4장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발상지 대아 △제5장 숙호산 호랑이로 우뚝 서다 △제6장 명문사학으로 도약하다 △제7장 대아 문화의 부흥기 △제8장 보내고 싶고 오고 싶은 학교 대아 △제9장 100년 대아, 아시아 최고 명문고 △제10장 자랑스러운 대아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에는 개교 당시 학칙, 현재 학칙, 학생생활 규정, 기수별 학생회 간부 명단, 장학생 선발규정 및 위원회 규정, 교비장학금 지급 규정과 장학생 선발 규정, 대아고등학교 교육과정위원회 운영규정, 학교운영위원회 규정, 연도별 담임교사 일람표, 대아고등학교 1~48회 교육과정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아인 박종한 전 교장이 다도교육을 하고 있다. 대아고는 우리나라 최초로 인성교육인 다도교육을 실시하였다.>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발상지 ‘대아고’
대아고는 우리나라 인성교육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아고는 개교 이듬해인 1967년 3월 국내 최초로 생활지도관 ‘화랑숙’을 설립하여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제고하는 한편 인성교육ㆍ국혼교육의 기반을 다졌다. 이 해에 진주성 내 창렬사 충의교육을 통하여 학생들에게 왜적에 맞서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한 민관군민의 숭고한 넋을 기리도록 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른 국가관을 형성해 나가도록 하였다.
이어 대아고는 1968년에는 처음으로 충무공 탄신 기념 행군을 시작하였고 197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적인 인성교육인 다도교육(茶道敎育)을 시작하였다.
편찬위원회는 수많은 대아고 동문들이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맹활약하게 되는 배경에는 개교 초기에 시작하여 50년 동안 이어져 온 인성교육이 있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설명하는 데 상당한 분량을 할애하고 있다. 다도교육은 박종한 교장이 학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생 지도 방법을 찾던 중 이루어졌다. 박종한 교장은 학생들이 빗나가는 원인이 정서불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도교육을 통하여 인성을 순화하기로 한 것이다.
편찬위원회는 “다도교육을 실시한 후 5년만에 대아고는 명문 고등학교로 탈바꿈할 계기를 마련하였다”면서 “당시 경상대와 진주교대 수석입학생을 배출하자 대아고의 다도교육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으로 퍼져 고등학교 정서 순화 교육으로서 성공적 프로그램으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79년 문교부는 장학실장과 장학관 주도로 예절교육과 국민정신을 배양하기 위하여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다도교육을 실시하기로 하고, 7월에 서울 무학여고 생활관에서 전국 장학사를 소집하여 1박 2일 동안 다도교육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대아고의 다도교육이 전국적인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창렬사 충의교육의 일환으로 내부 청소를 하는 대아고 학생들>
생존 교장 일일이 인터뷰하여 역사 복원
편찬위원회는 학교 이전 등으로 많은 자료가 멸실된 상황에서도 생존해 있는 모든 역대 교장 선생을 인터뷰하고 학교에 소장되어 있는 묵은 자료를 일일이 찾아내어 50년 역사를 복원해 내었다. 50년사에는 40여 페이지의 화보 이외에도 본문의 모든 페이지마다 기사와 관련한 사진을 수록하는 등 관련 자료를 풍부하게 확보하였다.
50년사는 대아고의 정신적 뿌리를 아인 박종한 선생이 1944년 창설한 ‘반진단’에서 찾고 있다. 반진단은, 박종한 선생이 우리나라 국조 단군왕검이 건국한 나라가 진(震)나라임을 깨닫고 당시 일제 식민지인 우리나라가 진나라로 독립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창설한 비밀결사이다.
편찬위원회는 대아고가 진주성 내 창렬사에서 충의교육을 실시한 내용, 우리나라 최초로 생활지도관 화랑숙을 개관한 내용, 우리나라 최초의 인성교육인 다도교육을 실시한 내용, 이현동 학교 내의 모현단에서 실시한 모현단교육, 명상교육, 일기 쓰기, 자습지 쓰기, 야간 자율학습, 오민실 교육 등 대아고만의 특색 있는 교육내용을 당시 기록과 동문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동문,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대아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 손꼽는 충무공 탄신 기념행군에 대해서는 1968년 7월 제1회 행군부터 최근까지 전체 일정을 매우 상세하게 서술했다. 경남도가 2010년 제정한 ‘제1회 충무공 이순신 대상’을 대아고가 수상할 수밖에 없었던 역사적 당위성을 확인할 수 있다. 대아고는 전국 최초로 ‘행군 교육’을 시작했으며 전국 유일하게 현재까지 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충무공 탄신 기념행군(1988년)>
오민교육 원리 자세히 풀어 설명
편찬위원회는 50년사에서 박종한 초대 교장이 주창한 ‘오민교육’의 원리를 자세하게 풀어 설명하였다. 오민이란 중국 손문의 삼민주의의 구국이념과 남명 조식 선생의 반구실천(反軀實踐) 교육사상을 참조하여 박종한 교장이 체계화한 정신사상이자 전인교육 원리이다. 즉, 민성, 민족, 민본, 민생, 민복이 그것으로 대아고는 이 오민교육 원리를 바탕으로 인성교육, 충의교육 등을 실천해 왔다.
대아고는 특색교육을 포함한 모든 교육과정을 이 오민의 원리에 따라 설정하고 교육해 왔다. 50년사에는 대아고의 건학정신인 오민교육을 상세하게 서술하여 다른 학교에서 따라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편찬위원회는 김경석 현 이사장이 1981년 법인 명칭을 ‘하천학원’에서 ‘오민학원’으로 개칭하면서 주창한 건학이념인 △자각(自覺) 경의(敬義)의 인격인(人格人) △자주(自主) 독립(獨立)의 애국인(愛國人) △자조(自助) 홍익(弘益)의 민주인(民主人) △자생(自生) 경제(經濟)의 생산인(生産人) △자오(自悟) 창조(創造)의 정서인(情緖人)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해설함으로써 현재 대아고의 교육방향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하였다.
현재 대아고가 전국 최고 명문 사학으로 발전하게 된 데는 설립자 박종한 선생의 오민교육 원리를 바탕으로 현 김경석 이사장의 건학이념을 교육현장에서 실현하여 온 덕분이라는 것이다.
<충무공 탄신 기념 행군(2004년)>
서울대 66명(1984년) 합격…전국적 명문 ‘도약’
또 편찬위원회는 50년사에서 오늘날 전국 최고 명문 사학 대아고로 도약하게 한 충의진학 출정식, 선후배 만남의 장, 교지 창간, 대아 축제 개최 등의 과정에 대해서도 관련 자료와 증언을 근거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1984년 입시에서 서울대에 무려 66명이 합격하는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작성한 자랑스러운 역사도 소상하게 적고 있다.
특히 편찬위원회는 ‘개교 100년 아시아 최고 명문고’의 비전을 찾아보기 위하여 재학생, 교사, 학부모, 동문 등 모두 16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게재하였다. 이는 다른 학교의 역사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시도로, 막연할 수 있는 미래 발전비전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문조사는 나의 현재와 미래, 한국사회 그리고 인류의 현재와 미래, 대아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질문하여 응답자의 공통된 의견을 집약하는 방법으로 21세기 미래 비전을 찾아나갔다.
이 설문조사에서 대아고의 학생, 교사, 학부모, 동문들은 ‘오민 교육과 특색 교육을 강화하고 교육환경을 개선하여 21세기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대아고를 만들어 나갈 것’을 비전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이는 대아 가족들이 개교 50년을 맞이하여, 50년 뒤 100주년에 아시아 최고 명문으로 발전하도록 다함께 노력하겠다는 다짐이기도 하다.
대아고의 50년사는 장롱 속에 묻혀 있는 역사가 아니라 현재에도 살아 숨쉬는 역사가 되도록 하기 위하여 역사적 사건이나 현장과 관련 있는 동문들의 ‘회고문’을 수록하여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회고문을 쓴 21명의 동문들은 각자 간직하고 있던 소중한 추억의 한자락을 펼쳐놓음으로써 모교에 대한 애정과 은사들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모교의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을 모든 동문들과 공유하고 있다.
대아고 거쳐간 모든 사람들 이름 수록
50년사는 또한 대아고 설립에서부터 현재까지 대아고를 거쳐간 모든 사람들의 이름을 수록하였다. 1969년 제1회부터 2016년 2월에 졸업한 48회까지 졸업생 명단을 모두 수록하였다. 전현직 대아고 교사와 행정실 직원, 학교 운영위원, 법인 이사장과 감사 등 모든 대아가족의 이름을 하나하나 수록함으로써 대아 50년 역사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해마다 졸업식에서 상을 받은 주인공, 학생회 간부, 동문으로서 언론에 보도된 인물 들도 게재하여 자랑스러운 대아인의 긍지를 한껏 제고시키고 있다.
조재위 편찬위원장은 발간사에서 “대아고등학교 50년사를 펴내어 최고 명문 사학의 발자취를 후세의 귀감으로 남기고, 자랑스러운 역사를 창조해온 주역들을 기리고자 하였다”면서 “50년사는 책꽂이에서 잠자게 될 정적 기록이 아니라 살아 꿈틀거리는 대아인들의 심장박동소리가 되었고 미래를 향하여 웅비하는 용틀임이 되었다”고 말했다. “동문에게는 자부심이요, 재학생에게는 긍지이며, 선생님에게는 보람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였고 최선을 다하였다”고도 밝혔다.
정병호 교장 선생은 “쉰 살이 된 대아고등학교에 부여한 하늘의 명(命)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그것은 앞으로 꿈과 열정을 갖고 시대적 소명을 담당할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최고의 학교를 만드는 것이라고 본다. 대아고등학교는 사립 명문고등학교로서 모든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동문들이 일치단결하여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대아고등학교 50년사』 구매는 대아고등학교 총동창회(055-748-8100)와 진주문고(055-743-4123)로 문의하면 된다. ▣
2016.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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