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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대한 내 생각

모바일 앱 ‘진주택시’…진주시청에 박수

by 이우기, yiwoogi 2015. 12. 29.

진주시가 모바일(스마트폰)을 이용하여 택시를 호출하는 진주택시앱 서비스를 경남도내 처음으로 개발하여 이용하기 시작한 게 1214일이다. 처음에는 안드로이드폰으로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1228, 바로 어제부터 아이폰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아침 신문에서 이 소식을 보고, 바로 내려 받아 내 폰에 설치하였다. 이미 카카오택시를 여러 차례 이용하여 그 편리함에 익숙해 있던 터라 기대가 컸다. 마침 어제 저녁 한잔한 뒤 택시를 부를 일이 있었다. 택시가 많이 다니는 길이었는데도 일부러 진주택시를 이용해 보았다.

 


진주택시앱 서비스는 앱을 실행하여 언제, 어디서나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택시를 실시간으로 검색하여 내가 있는 위치로 택시를 불러 탈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 전화로 택시를 부를 때보다 훨씬 쉽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콜비도 없다. 진주시는 지난 1214일 이후 2주 동안 개인택시 600여 대가 모바일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500여 명의 시민이 다운로드하여 모두 500여 건의 앱 서비스를 이용하였고 특히 지역 여성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렇게 신문에 보도되었다.

 

전체적으로 카카오택시와 비슷하다. 처음 이용할 때 내 전화번호를 보내어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것 말고도 몇 가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어렵지 않다. 그냥 확인만 누르면 된다. 택시를 부르려고 앱을 열면 지금 내가 있는 위치 지도가 자동으로 뜬다. 근처에 큰 건물이 있으면 건물 이름이 뜨고, 아니면 주소가 뜬다. 이 앱을 이용하는 택시가 근처에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호출하기를 누르면 가까이에 있는 빈 택시 기사에게 호출신호가 간다. 택시 기사가 연결되면 차번호와 기사 이름이 보인다. 택시가 나에게 다가오는 경로를 다 들여다볼 수 있다. 정말 몇 분 이내에 차가 오겠구나 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가 차 움직임이 멈춘 것은 신호등에 대기 중이라는 뜻이다. 위치가 애매하여 찾기 어려우면 기사로부터 전화가 오기도 한다. 내린 뒤에는 기사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달라고 문자가 온다.

 

좋은 점이 많다. 택시를 부르면 거의 정확하게 몇 분 뒤에 도착할지 알 수 있다. 술에 좀 많이 취했을 때에도 별 걱정이 없다. 기사가 갑자기 나를 어떻게 할 염려도 없고(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지만) 혹시 차 안에 지갑이나 전화기를 두고 내려도 찾기 쉽다. 여성이나 아이들을 따로 태워 보낼 때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차번호와 기사 이름을 죄다 알고 있으니까. 또 차가 어디로 가는지를 손바닥 안에서 훤히 볼 수 있으니까. 편리하고 안전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하여 택시 기사나 택시 회사에서 얼마만큼의 비용을 부담하는지는 모르겠다. 손님인 내가 추가로 부담하는 것은 전혀 없다.

 

카카오택시는 편리하긴 하지만 몇 가지 논란이 없지 않았다. “카카오택시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시스템이고 지금 카카오의 무료서비스는 결국 지역의 업체를 모두 고사시킬 것이다.”(경남도민일보, 갱상도 블로그, 김서현 님의 글에서 인용. http://goo.gl/dQg2s4)라는 주장이 있었다. 그보다 먼저 택시기사 전수식 씨의 이야기가 있었다.(경남도민일보, 택시기사의 탄식 카카오택시 이대로 둘 건가http://goo.gl/RYfNvD) 그는 이 글에서 지방자치단체가 택시업계도 지원하면서 시민의 편리함과 안심 귀가를 돕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기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실현된 것 아닐까 한다. 진주시에 박수를 보낸다.

 

2015.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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